영혼 없는 일은 삶을 압살한다

영혼 없는 일은 삶을 압살한다: 2021.01.01 00:00 입력

<table width="97" align="right" class="right" id="news_image"><tbody><tr><td><img width="97" align="absmiddle" src="http://sfnews.co.kr/PEG/16124095173502.jpg"><div id="news_caption">▲발행인 / 수필가
서 윤 석</div></td></tr></tbody></table>코로나 19와 함께 했던 악몽의 한 해가 갔다. 2020년은 이미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새해가 시작됐지만 우리는 아직도 코로나 19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해가 바뀌었으나 우리의 시계는 2020년 3월에 멈춰 서 있다. 전 세계 인류는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증이 동결시킨 시간 앞에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 19가 확산하면서 인류는 모든 생활과 삶의 방식이 바뀌고 있다. 해외여행은 물론 신성한 종교시설 마저 폐쇄되는 초유의 사태를 경험하고 있다. 목욕탕, 미용실, 노래방 등 거의 모든 편의 시설과 영업장은 물론 음식점까지 문을 닫는 지경에 이르렀다. 불안감을 달래며 한 두 달 지나면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를 했건만 해가 바뀌어도 그 기세는 여전히 등등하다. 백신이 나오기는 했지만, 아직 진정 기미는 안 보인다.마음이 착찹한 것은 과연 이 고난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것이다. 하긴 이런 초유의 재난 앞에 무릎 꿇지 않고 살아남았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큰 축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참으로 어지럽고, 살아내기 힘든 세상이지만 우리는 나름 열심히 일해 생존할 수 있었다.   <o:p></o:p>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고 했다. 일은 왜 하나? 먹고 살려고 하는 것이다. 맞다. 철학자 알베르 카뮈는 말했다.“일 없는 삶은 쉽게 부패하지만, 영혼 없는 일은 삶을 압살시키고 만다.”   <o:p></o:p>그저 돈벌이에 급급한 일을 하다 보니 죽지 못해 하루하루를 버티는 불행한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제부터라도 자신이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폼 안 나고, 온당한 대접 못 받는 도금사업의 경우 스스로 중요성과 소명감을 갖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마지못해 하는 허접한 일이 되고 만다. 따라서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표면처리 기술에 관한 공부가 필요하고, 이해를 증진해야 한다.과거 1차 목적이었던 녹슬지 않고, 아름다워 보이려고 하는 단순 목적의 일본 용어인 “메끼”가 아닌 미래기술을 꽃피우는 핵심 기술로 역할이 증대되고 있는 기술적 변화에 눈을 돌려야 비로소 우리 업에 자부심이 생기고 긍지가 샘솟게 된다. 이를 통해 이제 일에 대한 생각과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무슨 일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소득이 달라지고, 결과가 다르며 성취의 부피도 차이가 나게 된다. 일은 단순히 먹고살기 위해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소질과 능력을 계발하고 뜻하는 바를 이뤄내는 게 바로 일이기 때문이다.코로나 19가 창궐한 지난 한 해가 많은 사람에게 잃어버린 시간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잃어버린 시간만 탓하기에는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가 그리 길지 않다며 위기를 에너지로 바꿔 변신에 박차를 가해 놀라운 성과를 내는 사람들도 많다.실제 표면처리 관련 기업들 가운데 지난해 최고의 매출을 올리고 괄목할 성장을 연출한 기업들이 의외로 많았다. 업계 관계자들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매출이 전년과 같다는 기업이 29.9%였고 오히려 늘었다는 기업이 25.6%에 이르렀다. 놀랍게도 전년에 비해 30~40%의 매출이 증가된 기업도 7.7%나 됐다. 어떤 사람이라 해도 생존과 성장을 위한 노력은 한다. 그러나 노력의 정도와 방법의 차이가 결과를 달리하는 것이다. 지금과 같이 어려울 때일수록 초심으로 돌아가 자세를 낮추고 살아남고 더 나아가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찾아내야 한다.인간은 약한 동물이기 때문에 위축되고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목표를 생각하고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이 명확하다면 약해지는 마음을 이겨내는 것도 가능하다. 목표와 신념이 없다면 유혹에 빠지게 되고 쉽게 무너지기 마련이다.